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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피크닉

2023-10-21 수원전통문화관 (중양절행사)

by rapker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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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찾는 것 없이 인터넷 서핑 돌아다니다가 중양절 행사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 매년 진행되는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여러 체험프로그램이 있어서 아이들하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중양절에 대해서는 아래링크에서 확인바랍니다.

중양절? 무슨날이지? - 정보생활

 

행사장 가면서

주차

수원전통문화관에는 주차공간이 없어서 바로 옆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려고 공영주차장을 목적지로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원래는 한시간 20여분정도 거리인데 차가 막혀서 두 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그런데 주차장 들어가는 골목을 막아놨습니다. 조금 더 가서 다음 골목으로 들어가야지~ 했지만 거기도 막혀있고 또 다음 골목도 막혀있고 그렇게 한참을 지나 겨우 비어있는 주차장을 찾아서 주차를 했습니다. 초행길이라 어디까지 왔는지 가늠이 안되어 지도를 켜보니 엄청 멀리 떠밀려 와 있더라구요... 걸어서 약 20분 거리!

주차장 찾기가 힘들어서 집에 되돌아가야하나 하고 엄청 고민되었지만 여기까지와서 그냥가기에는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너무 아쉬워할 것 같아서 꾸역꾸역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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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또다른행사 뉴페스타 페스티벌

아이들과 손잡고 걸어가기로 합니다. 한참 걷다가 무슨 행사하는 곳이 보여서 도착했다~ 라고 생각 했는데. 블로그에서 봤던 추수체험, 떡만들기체험 하는 곳과는 왠지 거리가 있어보이네요. 행사 안내부으세 여기 무슨 체험하는 프로그램 없냐고 물어보니. 우물쭈물 하며 잘모르는 듯 다른분과 눈을 마주쳤지만 그 분도 모르는 눈치네요. "네 돌아다니시면 체험 하실 수 있어요!" 라는 다소 뚱딴지 같은 대답을 하며 자기들끼리 '뭐하는지 좀 알아놔야겠다' 라고 하네요

 

아니 근데 그 와중에 날씨는 진짜 좋네요.

안내 책자하나 받아들고 행사장을 한바퀴 둘러보니 추수체험할 수 있거나 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더라구요. 지도를 열고

수원전통문화관을 검색해 보니 현재 위치는 전통문화관이 아니라. 한참 못가서인 화성행궁광장 이였습니다.

 

기분나쁜 교통통제

알고보니 이날 행사가 두 개가 있었던 거에요. 저희의 목적지인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진행하는 중양절 행사와 탄소저감을 기원하는 생태교통수원 뉴페스타 행사.

 

걸어 오면서 교통통제 하는분께 여쭤보니 뉴페스타 행사 때 행진 퍼포먼스가 있어서 통제를 한다고 하셨어요.

아니 그러면 행진하는 시간대만 막던지, 아니면 주차장 까지는 들어올 수 있게 하던지 해야 하는데 그냥 통채로 하루 온종일 막아두는건 뭔 행패인가 싶네요.

 

멋스러운 한옥

중양절 행사장까지 걸어가는길에는 한옥 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아이들과 멋스러움에 감탄하면서 힘들걸 잊고 걸어왔습니다.

 

그렇게 걷다가 우와 이집도 이쁘다~ 카페도 있네 이러고 지나친 건물이 있었는데요. 다 온것 같은데 행사장이 보이지 않아 지도를 켜보니 이 곳이 바로 목적지 였습니다.

 

드디어 중양절 행사장 도착

행사장 도착하자마자 둘러볼 세도 없이 눈에보이는 체험을 시작했습니다.

 

밤까기 체험

제일먼저 눈에 띄는 밤까기체험 사실 이건 캠핑장 갔을 때도 아이들이 조금 해본적이 있어서 스킵할까? 했지만 체험 후 알밤을 가져올 수 있었고, 튼실해 보이는 알밤을 보니 체험하기로 마음이 굳어졌습니다.

 

매표소에서 사온표를 건네주면 요렇게 밤 10송이가 담긴 바구니와 지퍼백, 집게를 세트로 받습니다.

 

열심히 까고 있습니다.

밤까는거 어렵지 않잖아요~ 체험은 금방 끝났습니다. 밤을 다 까고 나서 벌레먹은밤을 한차례 걸러낸 후 지퍼백에 담은 후 곧바로 다음 체험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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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체험

밤까기는 금방 끝났지만 추수체험은 한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음 저 기구이름이 뭔지 설명을 못들었는데 암튼 저 기구를 이용해서 말린벼의 낱알 털어내는것도 한번해보고, 나무 젓가락 사이로 낱알도 털어보고 여기까지는 후다닥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널어진 낱알 주어다 절구통에 빻고 키질로 껍질도 날려보고

여기까지하면 작은 지퍼백에 아이들이 수확한 찹쌀을 담아주십니다.

일단 받아오기는 했고 이걸로 뭘 해먹기는 해야 겠는데 껍질을 어떻게 까나 막막하네요...

 

지프라기로 만든 축구공으로 축구도 해보고

 

미니 빗자루를 만들기 위해 지프라기 제일 끝부분만 추려내는 작업!

 

아~ 엄청 힘들었던 빗자리 만들기..

일번이는 만들기 선생님이 조금 도와주니까 혼자 할 수 있었지만 아직 이번이 삼번이는 손이 많이가서 만들어 줘야 하는데

그 중에 이번이가 제일 만들기 힘든 빗자루를 선택했네요.. ㅠ 한참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빗자루 왼쪽 부터 일번이, 이번이, 삼번이 꺼

 

빗자루 만들고 멋있는 기와처마 밑에서 한컷!

 

쬐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추수체험은 한타임씩 진행되는게 아니라 체험하러 오는 족족 진행되다 보니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 지기 보다 그냥 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선생님들에게 이끌려 한번씩 몸쓰는것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떡만들기 체험처럼 한타임에 제한된 인원만 받고, 충분한 설명이 있은 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주어진다면 더욱 유익한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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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다음 체험으로 떡만들기 티켓을 구매 해놨는데 떡만들기는 한타임씩 운영되다보니 시간이 남아서 바람개비를 만들었습니다.

바람개비는 체험비 없이 중양절행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면 하나씩 나눠주시더라구요. 저도 설문지 작성하고 바람개비 받으러 갔는데 바람개비를 하나만 주시는 거에요! 두 개 더 주실 수 있을까요? 라고 물으니 아니들 얼굴 한번씩 보시고 두 개 더 내어 주셨습니다. ㅎ

 

바람개비와 사인펜 한세트씩 받아서 마루에 앉아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수원전통문화관 한바퀴

아이들 바람개비 만드는 동안 한바퀴 살짝 둘러보았습니다. 저도 한옥은 오랫만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네요.

들어걸개문로 올려진 문도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어릴 때 외가댁 놀라가면 종종 저렇게 들려 있었는데.

 

그냥 나무계단인데 한옥에 있으니 뭔가 멋있어보여서 찍어봤습니다.

 

요새 진짜 보기 힘든 장독대도 있습니다.

어릴 때는 저희 집에도 항아리가 두어개 정도는 있었는데 어느샌가 없어졌네요.

 

 

갑자기 시끌벅적해져서 뭔가 했는데 아이들이 태권도댄스를 추고 있었고 그 옆에는 여학생들이 춤을 출 예정인지 옷을 맞춰입고 서 있네요

 

떡만들기 체험 시간도 슬 다가와서 아이들한테 돌아가 바람개비 만드는것을 마무리 하고 잠시 공연을 감상합니다.

바람이 제법 있어서 바람개비가 열심히 돌아가네요. 만든 보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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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만들기체험 - 그림의 떡

떡만들기는 추수체험이 진행되는 집안에서 진행됩니다. 마루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으면 선생님들이 불러주십니다.

입장하면 제일먼저 솟을 깨끗하게 씻고 자리를 찾아 기다립니다.

 

수업에 참여하는 모든아이들이 준비가 되면 중앙의 선생님 자리에 모여서 선생님의 설명과 시범을 보며 학습합니다.

 

열심히 만들고 있는데 재미있어 합니다.

 

짜잔~ 즐겁게 만든 색도 모양도 너무 이쁜 결과물

집에가져와서 먹어보니 맛도 좋았어요.

 

이날 행사는 5시까지 진행했지만 저희는 두시간 되돌아와서 아이들 저녁을 먹어야 했기에 바람떡 만들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솜사탕 만들기 체험

화성행궁광장 안쪽에 있는 수원공방거리 쪽으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길에 솜사탕체험하는 가게가 있어 잠시 들렸습니다.

옆에 달고나, 뽑기도 있었는데 이건 작년에 너무 많이 해서 패스~!

 

가게 사장님이 아이들이 솜사탕 직접 만들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엄청 큰 솜사탕

 

 

주차장 찾으라 고생할 때 그냥 집에 가고 싶었는데 꾹 참고 방문하길 진심으로 잘 한 것 같습니다. 체험프로그램도 즐기고 공연도 즐기고 몸은 힘들지만 즐거운 하루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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