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나들이 나온날 일차로는 여주곤충박물관에서 즐기고 점심식사 후 이차로 어디갈까 찾다가 주주팜이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오랜만에 동물들 먹이도 주고, 고양이들 가까이서 만지고 싶고, 간식도 줄겸 겸사겸사 작년 가을에 이어 주주팜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다녀왔던 주주팜이에요 얼마나 바뀐게 있는지 지난 글을 한번 훑어봤는데 올해는 깡통열차가 새로 생겼고 겨울이라 그런지 캠핑 기분 낼 수 있게 화로대에 구어먹는 체험이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아이들보다 제가 더 신기 했던 즉석 솜사탕 만들어주는 자판기가 생겼더라구요. 작년 사진 속 아이들 모습이 더 앳대 보이네요 일년사이에 엄청 자랐어요. 이게 제일 큰 변화인 것 같습니다.
티켓구매 방법
네이버 예약 - 여주 주주팜 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처음 알았는데요 그린티켓 이라고 언제 취소하든,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100%환불되는 정책도 있었네요. 아무래도 숙박같이 자리를 예약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가능한 것 같습니다.
교감체험이란?
주주팜의 교감체험이란 관리동 2층에 위치한 교감체험실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다른 동물들은 언제, 얼마든지 볼 수 있지만 이곳의 동물들은 주주팜의 선생님의 인솔하에 그때그때마다 다르지만 한 가족씩 다녀올 수 있게 되어 있고, 작은 동물들을 가까이서 만져보고 손이나 머리에 올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주주팜 시작
자 그럼 입구부터 한바퀴 돌아 볼까요? 차를 타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좌/우측으로 영춘농원과 주주팜 푯말이 있습니다.
영춘농원과 주주팜의 관계를 관계자 분들에게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저희도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봄철에 주주팜 소개글에 보면 3월경에 주말농장을 무료로 분양해준다는 글귀가 있었거든요~ 아마 그 주말농장이 영춘농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해 봅니다.
입구에 새로 생긴 깡통열차가 주차되어 있었구요. 우측으로는 관리동이 있습니다.
마당에 반갑고 새로운 것이 보이네요 화로대와 텐트! 화로대에서는 불멍을 하거나 마시멜로, 소시지를 구어먹을 수 있게 준비를 해두셨더라구요~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만. :), 그리고 텐트 안에는 닭꼬치를 구어 먹을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었습니다. 무려 닭꼬치가 골고루 익도록 자동으로 돌려주는 기게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보니 제 기억에는 마당 한가운데 방방이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안타깝게도 작년에 마당을 찍은 사진이 없네요..
넓직한 주차장에 여유로이 주차를 마치고 관리동으로 오시면 티켓 확인 후 동물 먹이로 한사람 당 하나씩 당근이 가득 들어있는 스테일레스 컵을 주십니다. 이 컵을 들고 동물들 근처를 지나가면 동물들이 컵을 든 사람 쪽으로 따라다닙니다 ㅎㅎㅎ
비닐하우스 존
비닐하우스는 총 두 동이 있어요 앞동과 뒷동. 앞동에는 염소, 돼지, 양 이렇게 큰 동물들이 살고 있고, 뒷동에는 토끼, 기니피그 처럼 작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뒷동에 사는 작은 동물들은 먹이 한컵 줄 때 오래 걸려서 괜찮은데 앞동에 있는 큰 녀석들은 여러 컵을 순식간에 해치우기 때문에 저는 수시로 빈컵들고 관리동으로 먹이를 충전하러 다녀와야 합니다. 당근 먹이는 무료이고 얼마든지 관리동에서 받아 오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 존
한바탕 먹이를 뿌린? 후 강아지들을 만나러 왔습니다. 여기 강아지들이 계속 밖으로 나오고 싶어해서 철창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조심히 다녀야 하는데 삼번이가 다른 동생들 들어오고 나갈 때마다 문여닫는거 도와주다가 손가락이 다쳐서 엄청 속상했어요!
안쪽 문이 열려 있어서 개들이 밖에 나가고 싶어서 안달이 났습니다. 이 때 안쪽에는 사진 속 부자만 있었기 때문에 용의자로 추측됩니다.
여기 출입하시는 분들은 안쪽,바깥쪽 문을 잘 닫고 다녀주셔야 해요.
그리고 여기 강아지와 고양이들은 유기견/유기묘들로 데려와 돌봐주시는데요. 마침 입양온지 얼마 안된 소형견 한마리가 있었는데 아직 적응을 못해보였습니다. 계속 짖고 덜덜 떨고, 이불덮어주고 만져주면 괜찮다가도 또 짖고 덜덜 떨고.
아 그리고 주주팜 사장님의 특별 부탁으로 이곳에서 제일 덩치가 커다란 개(판다:이름 맞는지 가물거리네요)를 산책시켜달라는 특명을 일번이가 받았습니다.
엄청 큰 개와 산책다녀온 소감을 이야기 하는데. 보통 강아지들 산책나가서 쉬하면 찍~ 사고 가는데 얘는 생수통에서 물이 콸콸콸 쏟아지는거 같다고 표현 했어요 ㅋㅋㅋㅋㅋ 덩치값을 했다고 봐야겠네요. 일번이 이번이가 판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니까 다른 아이 둘 도 개를 산책시켜고 있네요. 여기 있는 개들이 너무 산책나오고 싶어 하니까 개들 이뻐해주는 조금 큰 아이들이 보이면 사장님이 판단하셔서 산책도 시켜주게 하시는는 것 같아요. 아이들도 좋고 개들도 좋고! ㅎ
얘는 이름을 모르겠지만 이번이가 제일 이뻐한 소형견인데요. 배를 긁어주더니 "아빠 얘는 꼬추가 두개 있어!" 이러는 겁니다. 그렇죠 이번이 손에 닿은것은 엄마개의 쭈쭈 였습니다. 덕분에 일이삼번이가 엄마개의 쭈쭈도 알게 되었네요.
고양이 존
자! 다음은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은 고양이들을 만나러가는 시간입니다. 고양이들은 관리동 1층안쪽에 있고, 관리동에서 간식을 사서 들어가면 됩니다. 고양이들 최애 간식이라는 츄르를 사면 숟가락을 같이 주십니다. 간식 이름을 모르겠는데 사료같이 생긴 간식은 작은 집게를 같이 주십니다.
고양이존 들어갈 때 고양이들에게 나눠줄 간식을 구입했습니다. 고양이 간식 파는 매대에 사람 간식(라면)도 파네요~ ㅋㅋㅋㅋ
작년엔 한사발 했지만 이 날은 다이어트 중이라 꾹 참았습니다. ㅠ
입장할 때 관심 하나도 없던 고양이들인데, 주머니에서 츄르를 꺼내면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아이들은 숟가락에 츄르를 짜서 고양이들한테 주고, 저는 손가락에 짜서 주고~ 너무 귀여워요 고양이들 새초롬 하게 꼬리 말고 앉아 있으면 손가락으로 콕콕 찔러도 보고 ㅎㅎ
사료같이 생긴 간식(이름이 건쵸 였던거 같기도하고)도 손가락으로 주면 전혀 깨물지 않고 조심스럽게 살살 물어서 먹습니다. 주변에 모여든 양이들을 순서대로 츄르를 짜서 한마리씩 주다보면 못참고 덤벼들거나 앞발로 손을 땡기는 냥이들도 있습니다. 왠지 욕심쟁이들은 두 번줄거 한번만 주고 싶더라구요. :)
일번이가 고양이 두 마리를 품고 있는걸 너무 부러워하던 삼번이도 고양이 한마리 득템해서 열심히 쭈물렀습니다. 덕분에 고양이는 오래 앉아보지 못했지만요~ ㅋㅋ
교감체험 존
한참 양이들이랑 놀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후다닥 2층 교감체험실로 이동했습니다.
이 곳은 반드시 선생님 인솔하에 올라올 수 있는 곳이고 선생님께서 한마리씩 설명해 주시면서 동물들 만질 때 주의사항 이야기 함께 해주시고 동물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은 쪼끄만 생물 만지고 안아보는 만족감이 엄청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제법 다 큰 일번이는 그다지 만족한 모습은 아니였습니다. :)
VR 체험 존
교감체험을 마지막으로 나오는길에 발견한 새로생긴 VR체험 존이 보여 들어가 봤는데요. 스크린에 비춰지는 두더지 잡기 놀이 였습니다.
아이들 한판씩 하고 갈 생각이였는데. 일번이가 재미있어 보였는지 도전을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니 왠지 내가 더 잘 할것 같아서 도전했습니다. ㅋㅋ
뒷 태가 좀 흉한가요? ㅋㅋㅋ 결과는, 역시 제가 제일 잘했습니다. ㅋㅋㅋㅋ 5700점 예~
쪼그려 앉아서 플레이하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핑~ 도네요.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갈 때 차에서 먹을 팝콘을 챙기러 왔는데요. 계속 왔다갔다 했을 때 몰랐던 솜사탕 자판기를 팝콘기계 옆에서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반짝거리는데도 눈치를 못채고 있었네요. (이 곳 팝콘은 무제한 입니다. 집에갈 때 항상 넉넉히 챙겨오곤 합니다.)
솜사탕 자판기 동작하는게 신기해서 눈을 못 떼고 솜사탕기계앞에 앉아서 구경했네요.
집으로 돌아오기 직전 진짜진짜 마지막으로 못난이가족 인증사진. 한 컷!!
이렇게 찍은 사진을 현상할 수 있는데요. 하루종일 돌아다닌 오후 6시라 그런지 다들 퀭~ 한 얼굴이라 현상은 포기 했습니다. -0-
아이고 냥이들이 또 보고 싶네요. 집에서 키울수는 없으니 집 근처 고양이 카페가 있는지 좀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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