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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캠핑

2023-10-28 가평 용소캠핑장

by rapker 2023.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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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말 겨울캠핑장비가 없는 저희에게 올해 마지막캠핑이다~~ 생각하고 복잡한 머리도 식힐 겸 가평의 끝 자락에 있는 용소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가평 용소캠핑장 예약

땡큐캠핑 예약 시스템으로 예약이 가능합니다.

이 곳은 사이트 위치와 사이즈에 따라 네 개의 존으로 나뉘고 각 존마다 가격이 다르고 존 별로 선착순 배정입니다.

사이트 존 사이트 크기 1박 가격
계곡 풍경뷰 7M x 9M 75,000원
대형 7M x 9M 60,000원
중형 6M x 8M 55,000원
일반 5.5M x 7M 50,000원
방갈로   100,000원

 

전 사이트 공통 설명

1.기준인원(4인) : 성인2인+아동2인(초등생까지)+차량1대
(인원 및 차량 초과 시, 추가요금 각 1만원)

2.캠핑카, 카라반 예약불가

3. 반려동물 입장 불가

4. 전기차 충전금지

5.입실시간 : 14시 부터

6. 퇴실시간 : 익일 12시까지
-조기입실추가요금 : 8~10시 2만원, 10~12시 1만원
(12시~14시 청소 및 점심으로 체크인 불가)

-레이트 체크아웃 : 3시간 1만원, 6시간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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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인원 총 4명 (성인 2명, 소인(만12세미만) 2명)

 

 

아 미리 적어야 오해가 없을 것 같은데 미리 말씀드리자면 용소캠핑장 사장님 스타일이 무뚝뚝하시지만 엄청 친절하십니다. 그리고 이틀 묶으면서 보니 사장님 엄청 부지런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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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았던 예약 해프닝

캠핑장 예약할 때 여러곳을 찾아보는 편이라 최대환불이 100%가 아닌 곳은 대부분 그냥 넘기는 편인데, 무엇에 홀리기라도 한 것인지 용소캠핑장은 최대환불이 90% 인데도 그냥 예약해버렸습니다.

 

예약 때

땡큐캠핑 예약시스템으로 예약하고, 예약입금 마감시간 두어시간쯤 전에 계좌이체로 입금을 했는데, 입금미확인으로 예약이 취소되었다는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전화문의 해보니 사장님이 입금확인을 못하셔서 예약이 취소되었지만 접수는 잘 되었으니 그냥 오면 된다고 하셨어요

 

방문 때

저희는 넉넉하게 캠핑하기 위해 대형(7M x 9M) 자리 2박 3일로 12만원 결제 했습니다. 그리고 캠핑 당일 10시쯤 도착할 예정이였기에 만원의 추가요금은 생각하고 있었고, 다섯식구라 기준인원 1명을 초과하기에 추가 인원에 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은 예상 했지만 예약페이지에 적힌 기준인원은 4명이지만 사장님 말씀은 원래 기본인원이 두 명인데, 초등학교다니는 아이와 어린이집다니는 아니는 무료이고, 중학생만 추가요금을 받겠다고 하셔서 잠시 멍 했었습니다.

 

사이트 배정받을 때

저희는 보통 전실텐트와 대형타프를 같이 피칭하기 때문에 큰 사이트를 선호 하는데요. 대형(7M x 9M) 사이즈의 사이트라면 7M쪽으로 6.20M 짜리 전실텐트 치고, 9M 쪽으로 타프까지 칠 수 있는 사이즈 이지만, 왠걸 사장님이 몇 군데 정해주신 자리중에 관리동이랑 가까운쪽을 선택했는데, 사장님이 관리동 쪽이라 좀 작아요 라고는 말씀은 하셨지만 가로로 7M는 안나와서 긴 쪽으로 전실텐트 치고 짧은 쪽으로 타프를 쬐~~끔만 칠 수 있었습니다. 

 

좌측이 저희 텐트이고 우측은 다른가족의 텐트 입니다. 옆집 사이트도 대형이라고 하던데 뭔가 많이 잘못되보이지 않나요?

타프 절반은 텐트위에 있고 반쪽만 사용해야 했지만 공간이 다 나오지 않아 타프를 다 펴지 못해 처마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5.5M 타프를 제대로 펼칠 수 없는 공간인데 사장님은 대형이라고 하셨지만 이정도면 일반 사이트 보다도 작은크기 아닌가 싶네요. 조금 작은게 아니라 그냥 제일 작은 사이트! ㅠㅠ 가로로 6M도 안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줄자를 가지고 다녀야겠어요 -0-

 

기타

입실할 때 쓰레기 봉투 두장을 주셨고 모자라면 더 주시냐고 물으니 천원이라고 하셨습니다. '쓰레기봉투 비싸게 파네~'

생각했고 텐트 피칭후 쓰레기봉투를 펼쳐보니 20리터가 아니라 10리터짜리였습니다. 10리터 짜리 쓰레기 봉투가 천원이라니.....

 

 

가평용소캠핑장 위치

주소 : 경기 가평군 북면 가화로 2411-32

 

 

도로에서 가평용소캠핑장 들어오는 진입로가 협소하고 캠핑장 간판이 몇미터 전에 있지 않고 바로 입구에 있어서 거의 도착한것 같으면 속도를 많이 줄이셔야 캠핑장간판보고 급정거하지 않고 진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진입로에 진입하시면 처음 보이는 장소가 캠핑장입니다. 저는 캠핑장이라는 글이 없길래 더 안쪽에 있나? 싶어 길 따라 쭈~~욱 들어갔는데, 막다른 길을 만나고 후진으로 좁은길을 돌아나왔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길이 끝입니다. 저기 끝까지 가면 좁은길을 후진으로 되돌아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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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내 시설

 

캠핑장입구에 있는 관리동입니다. 이 곳에 모든 시설이 밀집되어 있어요

 

사이트

사이트 배치도

실제 사이트가 위 배치도 처럼 되어 있지 않지만 단순 위치상으로 보면 저희가 아마 B3 에 묶었던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H5 사이트 윗쪽 논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낙옆이 엄청 많죠~ 안그래도 사이트 구역을 오래된 줄이라 잘 보이지 않는데 낙옆이 많아서 구분이 쉽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사이트 들어가는 길이 좁아서 관리동앞에 있는 리어카로 짐을 옮겨야 하는데 비수기라 그렇겠지만 빈자리가 드문드문 있어서 사이트 바로 앞에 차를 대놓고 짐 내린 후 주차장으로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리어카를 보니 어릴적 타고 놀던게 생각나서 사장님께 허락받고 아이들 잠깐 태워주고 놀았습니다.

 

방가로

총 여섯개의 방가로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의 내부 모습인데요 깔끔합니다. 바닥에 전기온돌도 있고 에어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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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 샤워실

관리동 앞쪽에 샤워실과 화장실이 나란히 있습니다. 사장님 혼자 캠핑장을 운영하시는데 샤워실, 화장실 너무 깔끔합니다.

 

 

화장실 너무 깨끗합니다. 칸칸이 휴지도 비치되어 있어 아주 좋지만 토,일,월 이박 삼일 중에 일요일 점심쯤 휴지가 하나 둘 비기 시작했는데 월요일 퇴실 까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사장님께는 따로 말씀 안드렸어요. 저희가 가져온 휴지도 있었고 사장님이 하루종일 엄청 바쁘십니다. 캠핑장도 운영하시고 농사도 하시는거 같은데 저희가 있는 동안에는 혼자 비닐하우스 파이프 옮기고 새로 짓고 계셨어요. 아 맞다. 화장실 변기칸이 앞 뒤로 좀 좁아서 마무리할 때 불편했습니다. -0-

 

샤워실도 너무 깨끗합니다. 옷 올려놓을 공간있어서 좋았긴 하지만 정작 옷 갈아입을 공간이 없습니다. 머리 말릴 드라이기도 없어서 조금 아쉽고.. 저희는 비 시즌에 방문해서 괜찮았지만 시즌에 오면 다른분들과 섞여서 사용하게될 때는 불편함이 있을 것 같아보였습니다.

물줄기가 쏴~아~ 하지는 않지만 빵빵한 보일러 덕분에 옆에 물을 틀더라도 뜨거운물은 자유로웠습니다.

 

 

개수장

관리동 뒷 쪽으로 개수장이 있습니다. 개수장 앞에 음식물 쓰레기 통, 화로세척, 재통, 분리수거 가 나란히 있습니다.

 

여기 개수장의 최고 장점! 뜨거운물이 어마어마 하게 잘 나옵니다. 뜨거운물이 잘 나와서 기름진 식기 세척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개수장 내에 퐁퐁이도 넉넉해서 좋고 일반 쓰레기 버리는 통이 있어서 좋습니다. 이거 은근히 없으면 불편하거든요

(블로그 작성하면서 캠핑장 초기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초기에는 관리동 앞 뒤로 처마가 없었더라구요. 부지런한 사장님이 직접 지으신게 아닐 까 싶습니다.)

 

개수장에는 탈수기와 냉장고, 그리고 전자레인지 두 개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아 참 그리고 개수장은 밤에 불이 자동으로 켜지지 않습니다. 밤이되어 어둑어둑해지면 개수장 들어가서 바로 왼쪽에 있는 스위치 윗쪽을 살짝 눌러서 불을 켜야 합니다. 개수장 이용 후 나올 때도 동일한 위치를 살짝 눌러주면 소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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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매점이 있긴 하지만 품목이 다양하지 않고 가스, 라면 정도만 눈에 띄었습니다. 저희는 밤에 장작살 때 한번 매점을 이용했어요. 매점에 품목이 다양히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차로 1분 거리에 편의 점이 있기 때문이죠~ 

 

 

미니놀이터 - 방방

아이고 아이들 아주 환장하는 미니 놀이터가 있습니다. 미끄럼틀은 너무 유아용이지만 뒤 쪽에 방방이는 아이들이 엄청 타고 놀았습니다.

 

 

미니동물원

사실 동물원은 아니고 어릴쩍 집에서 길러봤을만한 동물들을 사장님이 키우고 있습니다. 개, 토끼, 병아리, 닭

개가 총 여섯마리인데 시끄러워서 개 다섯마리와 닭들은 계곡 아랫쪽에서 기르고 진돗개 한마리는 흡연장 쪽에서 기르고 있습 병아리와 토끼는 놀이터 옆에서 기르고 있어서 놀고 있는 모습 볼 수 있구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 했습니다.

아이들이 닭인데 삐약삐약거린다고 궁굼해했던 영계와 토끼~! 저도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아 이녀석 참 사진 못 찍더라구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데 그나마 겨우 건진 사진입니다. (유체이탈 시도 중.... ㅎㅎ)

캠핑장에 개가 있어서 먹고남은 음식을 아이들이 주면 잘 받아먹었는데 이것도 좋은 경험이였어요.

 

아 그리고 참 두 째날 밤에 귀여운 손님들이 찾아왔어요. 첫날에는 캠핑장에 사람이 많아서 안왔던건지 이날엔 텐트앞에와서 이쁘게 앉아 있더라구요

총 세마리 냥이가 찾아왔었는데 한마리는 가까이 오지 않았고 두마리가 와서 저렇게 앉아 있습니다.

 

너무 이뻐서 고기를 좀 주었는데요. 너무 순해보여서 손으로도 고기를 줘봤는데 발길질 하나 없고 깨물지도 않고 손에 들린 고기를 빼가지 않고 조금씩 뜯어먹더라구요. 너무 순해서 더 이뻤어요. 흰냥이는 겁이 좀 많은지 가까이 오지못해서 하나씩 던저주었어요.

 

 

계곡

캠핑장 제일 안쪽 (아래 사진에서 H1 쪽)으로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바위로 만들어진 계단이고 또 하나는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걸로 보이는 철계단. 철계단은 뭔가 살짝씩 흔들리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무서웠어요~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계곡은 물이 많지 않았지만 엄청 맑고 깨끗했습니다.

 

 

예약사이트에는 사람들이 다이빙 할 정도로 물이 많아보였는데 포인트가 어디인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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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시설

 

편의점

용소캠핑장에서 차로 1분 거리에 게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습니다. 걸어서 갈만한 거리이긴 하지만 인도가 따로 없는 일반도로라서 되도록 차로 이동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용소폭포

용소캠핑장에서 편의점 가는길에 용소폭포가 있습니다. 편의점 들렸다가 폭포 구경을 할 예정이였으나. 편의점 사장님께 지금 폭포 볼 수 있을까요? 라고 여쭤보니 지금은 없을거라고 하셔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폭포는 여름에 와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트

서울에서 출발하여 용소캠핑장 도착하기 약20분 전에 하나로 마트가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충분히 장볼 수 있습니다.

가평균농협하나로마트 북면점

주소 : 경기 가평군 북면 가화로 992

 

 

 

 

마무리

 

캠핑장이 그리 크지 않고 논밭사이에 위치해 있다보니 산책할만한 길은 없네요. 오후 6시쯤 캠핑장에 조명이 들어오고 매너타임인 10시에 꺼지는데 화려하지 않지만 수수한 조명빛이 이쁩니다.

 

 

이날 보름달이 엄청 크게 떴는데 핸드폰 카메라로는 똥그란 달이 담기질 못하네요. 이를 핑계를대로 카메라를 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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